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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퀸’ 한진선 맹타, 2년만 정상 탈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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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10. 17:35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
한진선, 5언더파로 우승 청신호
대회 통산 3번째 정상 바라봐
한진선이 갤러리들에게 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KLPGA
한진선이 갤러리들에게 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KLPGA
산악 지형 코스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한진선이 다시 한 번 강원도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진선은 1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파72·6544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등으로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첫날 홍정민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한 한진선은 2년만의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6언더파 66타를 때려 단독 선두를 달린 조혜림과는 1타 차다.

2022·2023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한 한진선은 산악지대에서 강한 면모를 올해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아 우승 가능성은 높다. 한진선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컷 탈락이 한 번뿐이고 톱10 4회에 평균타수 10위(70.41타), 대상 포인트 18위, 상금랭킹 19위 등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한진선은 "통산 2승을 모두 이룬 곳이 하이원이라서 3번째 우승도 여기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한진선은 텃밭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버디 4개로 치고 나갔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지만 다시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첫날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깜짝 선두 조혜림은 2001년생으로 아직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무명이다. 올 시즌은 15개 대회에서 11차례 컷을 통과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 첫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지우는 1언더파 71타로 중위권에 포진했다. 다소 주춤했으나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아있어 반격을 도모해볼 수 있다. 박현경은 고지우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방신실, 유현조 등 투어 강자들은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시즌 3승의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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