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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PSG, 첼시 넘으면 ‘지구 최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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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10. 16:36

클럽 월드컵 PSG와 첼시 결승전
PSG, 유럽 넘어 세계 챔피언 기회
우승하면 이강인도 아시아 새 역사
조직력의 PSG vs 역습의 첼시 구도
CWC PSG Real Madrid Soccer <YONHAP NO-1450> (AP)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강인(24)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역대 최고 클럽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패권을 거머쥔 PSG가 32개팀 체제로 확대된 클럽 월드컵의 초대 챔피언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2025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결승전이 13일(현지시간·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PSG와 첼시의 맞대결로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최대 관심사는 PSG가 유럽 챔피언을 넘어 세계 챔피언에도 오를지 여부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수퍼컵에 이어 구단 첫 UCL까지 제패한 PSG는 여세를 몰아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까지 이뤘다. 이제 첼시를 상대로 1승만 더 거두면 꿈의 5관왕을 이루며 지구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된 이번 클럽 월드컵의 첫 챔피언은 우승 상금 4000만 달러(약 580억원)를 획득하게 된다.

객관적인 흐름상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PSG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지난 UCL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를 5-0으로 대파한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PSG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PSG는 점유율 69-31, 슈팅수 17-11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버틴 레알 마드리드를 농락했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출전해 약 11분간 뛰면서 4번째 골에 기여하는 로빙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PSG가 첼시를 꺾으면 이강인도 아시아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단일시즌 트로피 5개를 거머쥐는 대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PSG는 단단한 조직력의 축구를 구사한다. 수비는 압박이 강하고 공격 진행시에는 간결한 패스와 과감한 돌파가 거의 모든 선수들에 이뤄진다. 한두 명을 막는다고 되는 축구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반면 첼시는 이변을 꿈꾼다. 4강(첼시 2-0 승)에서 친정팀 플루미넨시에 두 골을 몰아친 주앙 페드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짧고 정교한 빌드업과 역습 속도를 모두 갖춘 전형적인 현대축구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첼시는 역습에 강하다는 점에서 PSG를 괴롭힐 수 있다. 이번 대회 역습 과정에서 나온 득점이 6골로 대회 최다다. 페드루 네투가 3골로 마무리 역할을 잘 수행했고 페드루는 멀티형 공격수로 뒤를 받쳤다.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은 치솟고 있다. 스포츠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클럽 월드컵 결승전은 단지 한 경기 그 이상"이라며 "FIFA의 새로운 비전을 상징하는 첫 무대이자 유럽 축구 헤게모니를 놓고 벌이는 거대한 충돌"이라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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