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 내용에 관심 쏠린 경기
젊은 기대주들 대거 기용될 듯
강상윤과 김봉수 등 눈도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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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아컵 홍콩과 2차전을 갖는다. 앞서 7일 K리거들로 팀을 구성해 중국을 3-0으로 대파한 한국은 한수 아래인 홍콩전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낙승이 예상된다. 따라서 홍콩전은 결과보다 내용에 초점이 맞춰진다. 중국전에서 눈에 띄는 전술적 변화는 홍 감독이 기존의 변형이 아닌 정통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점이었다. 정통 스리백은 월드컵 본선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홍콩전 역시 같은 전술을 들고 나올지 관심사다. 홍 감독은 "스리백이 (월드컵 본선에서) 플랜A와 플랜B가 될 수도 있다"고 확인했다.
또 하나 관전 포인트는 새 얼굴을 찾기 위한 홍명보호의 실험이 본격적으로 가동됐고 홍콩전에서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두 주자로 떠오른 선수는 강상윤이다. 박지성이나 이재성처럼 많이 뛰는 스타일인 강상윤은 중국전 후반 19분 투입돼 첫 A매치를 소화했다. 경기 후에는 "이제 1경기 뛰었을 뿐이지만 느낀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이런 경험들을 통해 성장한다면 나중에 유럽파 형들이 팀에 들어와도 경쟁할 자신이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와 동시에 유일하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던 김봉수(대전)도 주목해볼 만하다. 김봉수는 대표팀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3선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월드컵 본선까지 깜짝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홍 감독이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김봉수는 "월드컵은 꿈의 무대"라며 "활동량이나 상대와 싸워주는 부분에 장점이 있고 볼을 잘 연결한다. 그런 부분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김태현(가시마), 서명관, 조현택(이상 울산), 변준수(광주) 김태현(전북), 정승원(서울), 김동헌(인천) 등이 기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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