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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지소연 “일본전은 더 세밀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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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10. 07:48

중국과 2-2로 무승부
13일 일본전 승리 노려
동점골 넣는 지소연<YONHAP NO-5946>
지소연이 9일 동아시아컵 중국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중국과 안방에서 비겼다.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극장 골이 값진 무승부를 이끌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13일 일본전을 통해 다시 대회 첫 승리를 도모한다. 일본을 잡으면 우승 가능성이 있다.

이날 신상우호는 전반 15분 수비수의 아쉬운 볼 처리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반격을 가한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1분 만에 장슬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전반을 1-1로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초반 거칠어진 중국 선수들의 도발에 고전했다. 기세 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후반 22분 중국에 한 골을 더 헌납했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지소연의 발끝에서 극적인 동점 골이 터져 나왔다. 중국 진영 중원에서 볼을 받은 지소연은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극적인 무승부를 이끄는 값진 득점이었다.

경기 후 지소연은 "득점한 지 꽤 오래됐고 힘든 경기에서 지고 있다가 동점을 만들어서 패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한국에서 한여름에 오랜만에 뛰었다. 미국보다 한국이 더 더운 것 같다. 오후 8시에 킥오프했는데도 습해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상황이었다. 좀 더 상대를 압박하려고 했지만 체력적으로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가올 일본전에 대해서는 "일본 선수들을 보면 굉장히 세밀하다"며 "그런 간극을 좁혀가려면 우리가 좀 더 세밀해져야 한다. 또 공격 과정에서 득점으로 마무리를 하는 데 집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선제골 내주고 따라가는 상황이 많다"며 "선제골을 넣어야 강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주입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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