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000억원은 임직원 보상 위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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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7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약 3개월간 총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약 5689만주, 우선주 약 783만주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나뉜다. 우선 약 2조8119억원 규모는 향후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소각 시점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약 1조1000억원 규모는 임직원 보상을 위해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성과 인센티브(OPI), 장기성과보상(LTI) 등으로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성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며 지급 후 1~2년간 매도 제한을 두는 등 장기 동기부여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 및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입으로 삼성전자의 자기주식 보유량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매입에 앞서 보통주 약 4289만주(발행 주식의 0.7%), 우선주 약 664만주(0.8%)를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