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조롱한 폭거…이재명 정권 독재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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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거부하고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의견이 합당하면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김 후보자 인준안 강행에 대해 "국민을 무시한 독단이며, 야당을 배제한 독주이자 민주주의를 조롱한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지적받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탈북민 관련 석사 논문 논란 등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는) 국민 앞에 해명하긴커녕 사전적 의미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그 어떤 의혹도 국민 앞에 해소하지 못했다.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우고, 더 오만해졌다"라고 직격했다.
또 "청문회 직후 야당 의원의 농성장을 찾아와 '단식 안 하냐'고 조롱하고 자신을 검증하는 인사청문위원을 향해 SNS로 비웃고 공격했다"며 "이런 사람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면서 국민 앞에 협치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김 후보자의 인준 강행은 단순 인사 실패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독재 본능이 드러난 정치적 선언"이라며 "오직 충성심만 보고 자리를 주고, 부도덕하고 무능해도 줄만 잘 서면 총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인사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린 것이며, 국민 상식에 대한 엄청난 정면 도전"이라고 일침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김민석이라는 오만과 부패의 상징을 국무총리로 올리면서 독재와 폭거, 몰락의 계단으로 내딛고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며 "이제 이재명 정권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힘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분노에 있다.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총리 인준안 재가를 거쳐 공식적으로 국무총리에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