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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임명동의안을 강행한다면 더이상 국회 로텐더홀에서의 농성이 의미가 없다"며 "또다른 전장(戰場)으로 가겠다. 더 많은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전장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로텐더홀에서의 항의 농성이었다면 또다른 농성은 사법적 절차에 의한 농성이 있을 수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기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전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농성은 아침 7시부터 24시까지 로텐더홀 책상에 앉아있는 농성을 했는데 가장 오래 앉아 있었던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금 7일째인데 사실 의총에 오는 시간 빼놓고 지속적으로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많은 것을 했는데 이 농성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와 각종 입법 행위에 대해 알게됐다"고 강조했다.
또 본회의 직전 농성장에서 "농성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다선 의원으로서 의회 민주주의를 파탄내는 것을 무작정 두고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 사법장악을 통한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