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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인도 우기 본격 시작…인명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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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6. 30. 16:16

사망자 최소 79명
피해액 약 113억 원 집계
Pakistan Monsoon <YONHAP NO-3902> (AP)
파키스탄 라호르. 한 소년이 폭우로 침수된 도로에서 사촌이 탄 휠체어를 밀고 있다./AP 연합
최근 본격적으로 몬순(monsoon) 우기가 시작되면서 파키스탄과 인도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몬순 우기가 시작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폭우로 최소 45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NDMA는 또 지난 4일 동안 파키스탄 전역에서 주택 89채가 파손되고 가축 55마리가 죽었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아프가니스탄과 가까운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로 어린이 10명을 포함 2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인도 접경 지역으로 파키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 주에서도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8명은 폭우로 건물 벽이나 지붕이 무너지면서 숨진 어린이였고 나머지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급류에 휩쓸리며 사망했다.

남부 신드주, 발루치스탄주에서도 1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달에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최소 32명이 숨졌다.

인도는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 폭우로 3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74명이 다쳤다.

최근 9일 동안 내린 비로 주 정부 건물을 비롯해 도로와 주택 등이 파손되거나 무너져 832만 달러(약 113억 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파키스탄과 인도 등지에서는 매년 6월에서 9월 사이 몬순 우기가 이어지는데 열악한 배수, 하수 시설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해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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