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첫 6조원 돌파로 성장 견인
셀트리온 등 대형업체들이 생산실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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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은 전년 9조8851억원 대비 28.2% 급증한 12조6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실적(11조5085억원)을 넘어서면서 무역수지가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31조6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26.4% 늘어난 6조3125억원으로 처음 6조원대에 올랐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을 중심으로 모든 제제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제제별로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3조6687억원(전체의 58.1%)으로 가장 많았고, 백신 8380억원(13.3%), 독소·항독소 6724억원(10.7%) 등 순이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42.7% 급증했는데, 이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전년과 동일한 3개소였으나, 이들 업체의 총 생산실적은 5조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전체 생산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3%로 늘었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셀트리온(2조5267억원), 한미약품(1조3369억원), 종근당(1조1771억원) 등 순이었다.
국내 완제·원료의약품 생산실적 비율은 완제의약품 86.6%, 원료의약품 13.4%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4조4007억원을 기록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완제의약품 중에서는 전문의약품이 85.1%, 일반의약품이 14.9%를 차지했다. 일반의약품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4조2357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통계 자료가 국내 산업 현황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와 업계의 제품 연구·개발, 정부 정책 수립 등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