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민주당 새 원내대표는?…김병기 “조율자” vs 서영교 “전달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3010006390

글자크기

닫기

이한솔 기자 | 정수미 인턴 기자

승인 : 2025. 06. 13. 15:38

원내대표 선출, 온라인 당원투표 20%·국회의원 투표 80% 합산결정
김병기-서영교-08
김병기-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정수미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후보자로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이 정견발표를 가졌다. 후보들은 원내대표라 함은 국민의 뜻을, 김 의원은 '조율하는 자', 서 의원은 '전달하는 자'라고 칭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개혁과제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했고 서 의원은 후보가 되자마자 선별지급 논란에 놓인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 기호 1번 김병기, 부처별 장차관·의원과 월 1회 간담회…매월 마지막 주 '지역구' 집중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원내대표 경선 기호 1번 김 의원은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 내겠다"며 "내란 책임이 있는 자를 두 번 다시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다. 1년을 넘겨서는 절대 안 된다. 개혁이 성공하려면 성공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을 내세우지 않겠다. 소리 없이 민생 과제를 완수하겠다. 오직 대한민국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위하겠다"며 "원내대표가 모든 분야의 전문가일 순 없다. 원내대표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조화를 추구하는 조율사가 돼야 한다. 최대한 많이 듣고 판단해 결정내리고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또 "유명무실했던 부처별 당정협의회를 실질화하겠다. 부처별 장차관 의원들과 월 1회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 정부와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한편 지역구 사업 예산이 논의되고 정부정책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매월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 국회 운영 주간으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배치하고 넷째 주는 지역구를 집중 관리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초선과 재선, 삼선, 사선이상 선수별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조언을 듣겠다. 당정대를 잇는 소통과 화합의 교두부가 되겠다"며 "다시 오기 힘든 개혁의 적기다. 내란의 종식과 민생회복, 국민통합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병기-서영교-03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왼쪽부터), 김병기-서영교 원내대표 후보, 박찬대 대표 직무대형 겸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병화 기자
◇ 기호 2번 서영교, 여야 불협치 상황서 "야당 달랠 능력자, 바로 서영교"

이어 정견발표에 나선 경선 기호 2번 서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가 되자마자 전국민 민생회복 지원금을 요청했다. 선별적 민생회복 지원금이냐 전 국민 지원이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정부가 고민하는 사이 힘차게 외쳤다 이번 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줘야 한다. 그래야 경제회복 마중물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후면 김용현이 구속기간 만료로 나올지도 모른다.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빨리 새로운 사건으로 김용현을 기소해야 한다. 발 빠르게 내란·외환은 6개월 구속 만기 시 연장하는 법안을 내서 확실히 감옥에서 나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달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 난 '꿈도 꾸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니 주 의원은 '예. 의원님. 알겠습니다'라고 하더라"라며 "여야가 부딪힐 때 야당을 달래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서영교에게 있다. 김건희를 끌어내리기 위해 법사위에서 관저에 가 폭우를 맞으며 끝내 김건희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은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재적의원 유효 투표결과 80%, 권리당원 유효투표결과 2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한솔 기자
정수미 인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