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韓 여행 검색 1위 유럽국 ‘영·프·독’…K-콘텐츠 영향”

'유럽발 아시아 여름 여행 트렌드' 발표
韓 여름 휴가 도시, '제주' 새로 3위 올라

아고다의 2025 유럽 시장별 대한민국 여행 검색 순위./아고다

유럽 여행객들 사이에 우리나라가 여름철 인기 휴가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관광지로 가장 많이 검색한 유럽 국가는 영국·프랑스·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8일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유럽의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 숙소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유럽발 아시아 여름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영국이 지난해 1위를 기록한 프랑스를 제치고 우리나라 여행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 이어 러시아는 새롭게 5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대한민국이 유럽 여행객들에게 여름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K-콘텐츠의 지속적인 글로벌 인기와 더불어 풍부한 문화유산, 최신 트렌드가 집약된 도시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여행 검색량 상승폭이 가장 큰 유럽 국가로는 헝가리로 전년 동기 대비 89% 급증 했으며, 덴마크도 5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들의 국내 여행지별 검색 순위에서는 서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부산과 제주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3위였던 경주를 제치고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도의 매력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조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아고다 측은 덧붙였다.

아고다의 유럽인들의 대한민국 여행지별 검색 순위./아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