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대회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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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경기 방식에 대해 올해부터 출전 선수 30명이 같은 타수에서 출발하도록 바꾼다고 발표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작년까지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위였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로 1라운드에 돌입했고 2위는 8언더파로 출발했다. 이런 식으로 26위부터 30위는 보너스 타수가 없었다.
하지만 큰 타수 차 때문에 투어 챔피언십은 결말이 정해진 대회로 전락했다. 플레이오프다운 짜릿한 승부가 펼쳐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다.
결국 PGA 투어가 보너스 타수 폐지로 가닥을 잡으면서 출전 선수 30명이 모두 공평하게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됐다.
제이 모너핸 PGA 커미셔너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가장 높은 보상이 걸린 무대가 가장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형식으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이 가장 출전하기 어려운 대회가 되고 페덱스컵 우승이 가장 힘들게 되길 바란다"며 "투어 챔피언십을 단순한 방식으로 전환하고 코스 세팅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 팬과 선수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