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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에 한표” 이낙연 발표에… ‘변절자·반역’ 낙인찍은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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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5. 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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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행보·내란 야합 등 비난 폭주
친문 모임 사의재, 李 고문직서 제명
새미래당 "李 하수인들의 충성 경쟁"
反이재명 연대 동참… 반명 표심 촉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27일 서울 종로구 창신골목시장 인근에서 시민과 인사하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변절자", "사쿠라 행보의 끝", "내란 야합", "반헌법 연합" 등의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이 상임고문은 친문 단체인 '포럼 사의재'에서도 즉각 제명됐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극한 갈등을 빚으며 탈당했던 이 상임고문이 이날 김문수 후보의 '반이재명' 연대에 전격 동참하면서 '반명' 표심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이 상임고문의 김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자신을 키워준 민주당원과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반역"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근거 없는 음해와 저주를 퍼붓는 이 상임고문이야말로 괴물"이라며 "권력을 향한 탐욕에 신념과 양심을 팔아넘긴 사람이 괴물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온갖 궤변으로 자신의 내란 본색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뻔뻔하다"며 "국민을 배신한 내란 추종 세력과 민주주의를 배신한 짝퉁 민주세력 간 야합은 국민과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사쿠라(변절한 정치인) 행보의 끝을 보여준 것"이라며 "반헌법적이기 때문에 망하는 연합, 지는 연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 분 모습을 보고 '공도동망'(함께 넘어지고 같이 망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직격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전 총리의 이런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평산에 계신 문 전 대통령과 어떤 상의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유세 중 만난 담양군민의 말을 전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이낙연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규탄했다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이 전 총리가 내란 동조 세력과 손을 잡은 것은 시도민을 배신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며 내란 세력을 응징해야 하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통째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로 구성된 '포럼 사의재'도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 상임고문을 명단에서 제명하기로 했다. 포럼 사의재는 "반헌법적인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고 이를 옹호하는 세력을 지지하며 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입장은 포럼 사의재의 목적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새미래민주당은 민주당의 맹공격에 대해 "민주주의를 저버린 '이재명 하수인들'의 충성 경쟁"이라고 반격했다. 김연욱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낙연을 비난하기에 앞서 '절대권력' 앞에서 한없이 비굴한 자신들을 돌아보라"며 "마치 '이재명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모두 배신자'라는 듯한, 일사불란한 집단사냥은 자유로운 정치 행위마저 탄압하는 파시즘적 행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이 상임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2000년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에서 줄곧 활동했다. 민주당에서만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남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2017년엔 국무총리를 지냈고, 2020년엔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밀려 낙선한 뒤 친명계와 갈등을 빚었고, 2023년 결국 탈당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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