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단독] 더본코리아 빽햄2 출시? 실상은 2022년 재고 판매 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9010009147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5. 19. 16:03

2022년 5월 협력사 요청으로 생산된 '단발성 제품'
88888
쿠팡에서 판매 중인 '백종원의 강원도가 키운 우리 돼지 빽햄'./온라인 캡처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무항생제 빽햄'이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서 판매 중인 가운데, 해당 제품이 2022년 5월 당시 협력사의 요청으로 1회성 성격으로 생산된 잔여 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2022년 5월 출시된 상품을 만 3년이 다 돼가는 2025년 5월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쇼핑 플랫폼 쿠팡 및 11번가, 옥션, 홈앤쇼핑 등에선 '백종원의 강원도가 키운 우리돼지 무항생제 빽햄'이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시중에서 판매 중인 빽햄과 달리, 노란색에서 핑크색으로 겉면이 바뀐 것과 돼지고기 함량이 85.42%에서 100%로 오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을 소개하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을 받은 점과 100% 무항생제 등 엄격한 품질관리 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무항생제 빽햄의 가격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무항생제 캔햄 선물세트의 경우 200g 기준 9개 세트의 가격이 5만9000원으로 역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제품은 테스트 생산된 제품으로, 현재는 생산이 종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는 "시중에 유통 중인 물량은 2022년 5월 당시 협력사의 요청으로 1회성 성격으로 생산된 잔여 재고로 확인된다"며 "이와 별개로 당사는 현재 '빽햄' 제품의 리뉴얼 또는 재출시를 별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생산만 했을뿐 판매 유통의 권한을 갖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더본코리아가 부정적 이미지를 씻기 위해선 당장은 손해를 볼지라도 일정 부분은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더본코리아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오래된 재고 상품이 팔리는 것은 좋지 않다"며 "물론 제품을 판매한 뒤의 문제는 제조업체의 소관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문제가 많은 만큼, 비용을 들여서라도 재고 상품을 회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