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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문수 계엄 사과?…尹 출당에 본인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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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5. 13. 13:12

경북대학교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선 후보<YONHAP NO-2911>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3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전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에 대해 처음 사과한 것을 놓고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본인은 반탄(탄핵반대)세력에 힘입어 후보가 된 사람이니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13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계엄 반대, 탄핵 찬성 기치를 내세울 거라면 지난 국민의힘 경선에서 본인 행보가 사기에 가까웠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 현장에 다녀보니 계엄 민심이 매서운데, 옆구리 찔러서 하는 발언들은 큰 의미가 없다"며 "김 후보가 만약 계엄 반대, 탄핵 찬성에 기치를 내세운다면 지난 국민의힘 경선에서 본인 행보가 사기에 가까웠음을 인정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이 잘못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고 과거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이라면 지난 12월 3일 그 순간부터 알았을 것"이라며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아무말 없다가 지금 와서 그런말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간 입법권력을 오로지 자신의 탄핵 방탄에만 사용했다는 이유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표로 있을때 그 압도적인 입법권력 바탕으로 대구 경북 지역 숙원 사업을 풀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며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입법권력을 본인의 (사법 리스크) 방탄과 윤 정부를 공격하는 것에만 사용한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책사로 불린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를 과거 발언 논란 등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선 이 후보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는 "공인된 전과가 있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몇 가지 발언이나 과거 관점을 시비 삼아 어떻게 한평생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의 명예를 짓밟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상처가 크기 때문에 이 교수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해 본인의 지식과 재능을 보태줄 생각이 있다면 다시 한번 (영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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