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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동아리, 조혈모세포 약속 캠페인으로 ‘생명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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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5. 13. 09:50

5월 8~9일, 조혈모세포 약속 캠페인 성료
2021년부터 생명나눔 행사…복지부 우등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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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약속 캠페인 이후 기념촬영하는 울산과학대학교 간호학부 PNS 동아리./제공=생명나눔실천본부
울산과학대학교 간호학부 PNS 동아리가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동부캠퍼스에서 조혈모세포 약속 캠페인을 진행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불교계 유일의 장기기증 단체다.

13일 생명나눔실천본부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서는 약 130명의 학생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 백혈병 환아들에게 생명의 희망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호학부 공경란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활발히 활동 중인 PNS 동아리는 2021년부터 매년 생명나눔 캠페인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생명존중 문화를 캠퍼스 내에 확산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PNS 동아리는 최근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생명나눔실천본부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우등상을 수상했다.

올해 캠페인을 포함해 지난 4년간 울산과학대 캠퍼스에서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이 꾸준히 이어져, 실제 기증으로도 이어지는 놀라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024년 2월, 2021년 행사에 참여한 간호학부 졸업생 강범련(24) 씨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60대 혈액암 환자와 매칭되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또한, 2023년에 희망등록을 한 간호학부 학생 배정호(22) 씨는 군 복무 중 20대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와 매칭되어, 조혈모세포를 실제 기증하며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HLA가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며, 타인 간 일치 확률은 약 2만 분의 1에 불과해 이들의 기증은 그 자체로 '생명의 기적'이라 불릴 만하다.

PNS 동아리 회장 전정빈(간호학부 2학년) 학생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생명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PNS는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명 나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관계자는 "울산과학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명나눔 실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봉사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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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캠퍼스에서 진행한 조혈모세포 약속 캠페인./제공=생명나눔실천본부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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