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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 1분기 영업익 714억…지분법 이익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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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5. 12. 18:00

영업익 전분기 60억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당기순이익도 45.7% 증가
689억원에 달하는 지분법 이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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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지분법 이익 덕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장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세와 함께 배당수익 확대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LX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0억6200만원, 영업이익 713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4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의 60억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 또한 704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역시 같은 수치인 704억69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689억원에 달하는 지분법 이익이다. 전년 동기(458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상장 자회사인 LX인터내셔널(영업이익 1169억원), LX세미콘(597억원), 비상장 자회사인 LX MMA(338억원) 등의 실적 개선이 기여했다.

배당금 수익도 72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처음 반영된 일부 계열사 배당 영향으로 풀이된다. LX홀딩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53억, 당기순이익은 751억원으로 연결 기준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LX하우시스는 매출 7814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다소 주춤했고 순손실 24억 원으로 돌아섰다. 반면 MMA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대폭 개선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재무건전성도 유지됐다. 1분기 말 기준 LX홀딩스의 연결 자산은 1조9751억원, 부채는 585억원이며 유동성 자산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686억원 수준이다.

LX홀딩스는 오는 10월까지 자회사인 LX인터내셔널 지분 3.1%(약 112만주)를 추가로 매입해 경영권 안정과 수익구조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배당 성향도 기존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하며 주주환원 확대 방침을 공식화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며 LX홀딩스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2323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LX홀딩스는 LG그룹에서 분할된 지주회사로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이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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