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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시동”…파두, 1분기 매출 19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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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5. 12. 13:33

[이미지] FADU
파두가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수요 확대 힘입어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파두는 올해 1분기 매출 192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파두는 "작년 하반기부터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고성능 SSD 탑재가 확대되면서 북미 낸드플래시 메모리 고객사향 컨트롤러 공급이 본격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부터 미국발 관세 정책 여파로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축소 우려가 있었지만, 이들 업체가 잇따라 투자 유지·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파두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단 평가가 나온다.

영업손실은 1분기에도 이어졌지만,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불용재고에 대한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선제적으로 대폭 반영해 재무 부담을 낮췄고, 수익성이 좋은 컨트롤러 사업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매출총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10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배 이상 올랐다.

팹리스 기업 특성상 영업비용에서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도 줄었다. 지난 2년간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R&D 인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지만,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약 280명 수준을 유지 중이다. 회사 측은 매출 대비 인건비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파두는 미국에 이어 중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플렉스 SSD' 솔루션을 기반으로 맞춤형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다변화와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에도 기업용 SSD의 판매가격 상승 및 수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파두 측은 "지난 2년 동안 신규 고객 발굴 및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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