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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가락 시장에서) 경제와 민생이 얼마나 어렵고,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다"며 "어떤 통계 지표 이상의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땀 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대한민국, 일하는 사람이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첫 유세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선택한 이유로는 "시장이 경제의 핵심이며 대민 경제 지표이기도 하다"라며 "(경제가) 하향 고착화되는 위기를 다시 한번 어떻게 반등시키고, 상승시킬 수 있는지 영감을 얻고, 현장에서 직접 방향을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앞서 가락시장 상인들을 만나 "아이들이 있어야 외식도 하는데, 아이도 없는 게 문제다. 장사가 잘되고 시장이 잘돼야 나라가 산다"며 민생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서는 "저는 많은 선거를 해봤는데, 제가 첫 국회의원이 된 당시 선거에서 3명이 선거 시작했을 때도 3등이었지만 마지막 3일 전에 올라갔다. 대통령 선거도 매우 다이나믹하다"면서 "정치는 민심의 엄청난 에너지로 진행되는 드라마틱한 활동이다. 매우 더러운 것 같지만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를 쓸 수 있는게 정치다.그러니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의 첫 공식일정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을 포함해 이만희 의원, 배현진 의원, 박정훈 의원도 함께했다.
김 후보는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동해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몰자와 천안함 46용사들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대전시당으로 이동해 충청권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대구로 이동,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방문해 물가 등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