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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1분기 수익성 정상화 확인…수주 이연은 단기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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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5. 09. 09:55

"IBK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만3000원 유지"
IBK투자증권은 9일 DL이앤씨에 대해 1분기 수익성 정상화 노력이 확인되었으며, 수주 시점 이연은 단기적인 실적 리스크 요인이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정상화 노력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결 매출의 53.1%를 차지하는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별도 기준 90.7%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개선되었고, 자회사 DL건설도 원가율이 86.9%로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크게 개선되었다며, 원가율 95% 이상을 기록하던 악성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특히 DL건설의 경우 주요 원가 부담 프로젝트 종료로 GPM(매출총이익률)이 11.0% 수준까지 회복되었고, 1분기 중 대손 상각 비용을 일부 반영했음에도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OPM(영업이익률) 4.7%)하며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1000억원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1분기 기준 착공 세대가 DL이앤씨와 DL건설 합산 7811세대로 연간 목표의 65.4%를 조기 달성했으며, 데이터센터·호텔 등 비주택 착공도 병행되어 하반기 이후 매출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기준 미분양은 약 2000세대로 2021~2022년 착공된 3만7503세대 대비 5.4%에 불과한 수준이며, 준공을 앞둔 물량과 비교해도 낮은 비율인 만큼 미분양 리스크 역시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위 연구원은 DL건설 토목 부문과 DL이앤씨 플랜트 부문에서 1분기 원가율 상승이 확인되었다며, 이는 GTX-A 사업 관련 원가 반영 등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토목 부문 악성 현장은 2분기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1분기 DL이앤씨 플랜트 부문 원가율은 89.5%로 상승했지만, 정산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므로 연간 목표치인 80% 중반 수준은 여전히 달성 가능한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주 시점 지연이 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플랜트 부문에서 1조원 규모의 발주가 하반기로 이연되었고, 일부 토목 프로젝트도 발주 지연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는 연간 수주 달성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실적 가이던스(5200억원) 대비 100억~200억원 수준의 하방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위 연구원은 현재 영업이익 연간 컨센서스가 4634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DL이앤씨의 실적 흐름은 아직 시장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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