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자금공급 촘촘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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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위원회는 SBV가 산업은행이 제출한 하노이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류 접수증을 7일 발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SBV가 자국 경제규모 대비 은행 수가 너무 과다하다는 판단 아래 상당 기간 인간 발급을 유보해왔던 만큼, 접수증 발급은 큰 성과라는 평가다.
접수증은 베트남 금융당국이 특정 인가 신청건에 대해 예비인가 및 본인가 발급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인가심사 과정에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비되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공식문서다. 이에 산업은행은 인가 발급 완료까지 남아있는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은 우리 금융회사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점포를 설치(미국 62개, 베트남 55개)한 국가다. 1만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2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교민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계 은행의 추가적인 베트남 진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다.
접수증 발급을 계기로 향후 본인가까지 이뤄지고 나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보다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하노이지점 접수증 획득은 산업은행 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지난 6년간 다각도로 기울인 노력의 산물"이라며 "남아있는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