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홍동' 시리즈로 비빔면 시장 추격
오뚜기, 20% 증량 전략으로 수요 공략
삼양식품 '맵탱' 브랜드 비빔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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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1984년 첫 출시한 '팔도비빔면'은 현재까지도 비빔면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누적 판매량만 19억 봉이 넘는다. 이어 농심이 '배홍동' 브랜드를 내세워 20~25% 정도의 점유율을 키어오고 있으며, 오뚜기가 용량을 늘려 가성비를 내세워 '진비빔면'으로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계속된 경쟁사들의 도전에 팔도는 올해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한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선보이며 헬시플레저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국내 비빔면 최초다. 또 팔도만의 액상스프에 신규배합을 적용한 면발도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높여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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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인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비빔면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맵탱' 브랜드를 확장해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선보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큐베브 후추를 사용해 기존 제품과는 다른 시원한 맛을 강조했다. 매운맛을 앞세운 삼양식품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여름이면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비빔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기업들은 다양한 면과 소스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