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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보호하고, 명예·사기 지키는 방파제 될 것”…군보호연대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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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4. 27. 14:05

“군, 정치집단에 부당 비판… 명예 권리 직접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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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보호연대 출범식 포스터. /군보호연대 제공
군인의 명예와 권리를 보호하고, 올바른 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된 '군보호연대(군보연)'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군보연은 이날 오후 종로 교원 챌린지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근태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상임위원장(전 육군대장)을 비롯한 저명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한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5000만이 넘는 국민은 군으로부터 보호받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열악한 복지와 근무환경 속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군에 신뢰를 보내줘야 하는데 개인적인 과실까지 들춰내어 마치 군이 자유와 권리도 보장해 주지 않는 집단이라는 등의 지속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어 대다수 군인들은 죄책감과 무력감에 위풍당당한 모습을 찾아 보기 어렵다"면서 "국민을 보호해 주는 군인에 대해 누군가는 방파제 역할을 해주어야 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계엄사태에서 선량한 군인들이 죄인처럼 받은 오명과 군인가족은 생계적인 압박까지 현실로 다가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미국처럼 군인을 예우해 주지는 못할망정 국민의 군대를 국민이 지켜주고, 보호해줘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작은 힘이 되더라도 도와줄테니 이런 조직은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과 용기가 돼 단체를 출범하게 됐다"면서 "오늘은 비록 작은 단체로 출범하지만 시민들이 주신 따뜻한 마음을 동력으로 삼아 도전해보겠다. 순수하게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애 정책위원(전 공군소령)은 "최근 군의 현실은 계급별 피라미드 구조의 균열현상으로 중간계층 피로도는 점증하고 있어 과거와 같이 군인으로서 자긍심과 직업적 사명감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후배들이 소신껏 복무할 수 없는 여건, 심지어는 지휘관으로서의 권한 행사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출범을 위한 준비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관계요원 의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의 최적화를 달성하게 됐고, 군인의 명예와 권리가 보호되는 풍토와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상임위원장(전 육군대장)은 "그동안 군이 과도하게 매도 당하고, 조롱당하는 현실에서 군의 명예와 사기를 지켜준다는 군 보호연대의 설립 취지는 매우 고무적이고, 정도를 넘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잘못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군보연은 군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추구하기 위하여 설립된 시민단체다. △위풍당당한 국민의 군대 성원 △국군 정체성 홍보 지원 △올바른 군인권보호를 위한 활동 △군인가족 사기진작 활동 등을 목표로 활동 중에 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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