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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기간 9일… 선종 3주차 새 교황 선출 ‘콘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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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 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4. 21. 19:31

장례 미사 등 향후 절차는
생전 '로마 마조레 대성당' 안치 요청
성 베드로 광장서 조문·미사 거행
POPE-FRANCIS/JERUSALEM
교황청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발표한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성묘 교회에서 교인들이 추모 촛불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 연합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애도 의식은 9일간 이어지며, 장례식과 매장의 날짜는 추기경들이 결정하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이끄는 자리에서 과도한 격식과 특권을 대부분 배제해왔다. 그는 2024년에 교황 장례 의식을 수정하고 간소화한 바 있다.

장례 미사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 전임자들과 달리 자신의 안식처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요청했다. 이는 그가 가장 아끼는 성모 마리아 성화를 가까이하고자 하는 뜻에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그는 전임 교황들이 삼중 관(측백나무, 납, 참나무)에 안치돼 매장된 것과 달리, 단순한 나무관에 묻히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함에 따라 바티칸은 선종 후 3주차가 되는 시점에 새 교황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의 투표 '콘클라베(conclave)'가 막을 올리는 것이다.

콘클라베는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바티칸 교황 관저에 있는 시스티나 경당(經堂·작은 예배소)에서 투표를 반복한다.

새 교황이 선출되기까지 2~3주가 소요되지만,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이보다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

교황의 시신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되어 조문객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 기간 매일 미사가 거행된다.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당시에는 수많은 조문객들이 몇 ㎞에 걸쳐 줄을 설 정도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최효극 기자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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