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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 “인정받은 잠재력...좋은 서비스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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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4. 17. 10:06

NHN 정중재 사업실장, 김동선 Now제작그룹장 인터뷰
NHN 정중재 사업실장과 김동선 Now제작그룹장. /이윤파 기자
전 세계 유저로부터 게임의 잠재력과 코어는 인정받았다. 이제는 이용자들과 함께 꾸준히 게임을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

오는 24일 NHN의 좀비 아포칼립스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3번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스팀 넥스트페스트에서도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지난 11일에는 스팀 위시리스트 2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4월 9일 NHN 사옥에서 NHN 정중재 사업실장과 김동선 Now제작그룹장을 만나 다키스트 데이즈의 개발 방향과 테스트 피드백,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전 세계가 주목하는 다키스트 데이즈..."중국 반응 특히 놀라워"

NHN 정중재 사업실장. /이윤파 기자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4일까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테스트에는 58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계각지 유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중재 실장은 "북미가 약 25%, 브라질이 22%를 차지했고, 그 외에 한국, 러시아, 태국 등에서도 많은 유저가 접속했다"며 "특히 스팀 플랫폼을 통해 예상보다 많은 중국 유저가 유입된 점이 인상 깊었다. 사전 마케팅이나 홍보 없이 이런 성과가 나와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미·유럽권 유저는 게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정 실장은 "초기 리뷰에는 '코어는 훌륭하다', '장기적으로 잘 발전시킨다면 수작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한국 유저는 CBT부터 이어져 온 팬층이 많아 플레이 타임, 달성 레벨 등 수치 면에서 압도적인 활동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베타에서 이용자들 반응을 잘 체크해가며 어떻게 라이브 대응을 잘하느냐를 핵심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살아있는 디테일, 접근성 최고 좀비 게임

김동선 Now제작그룹장. /이윤파 기자
다키스트 데이즈는 세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게임 곳곳에서 감탄을 부르는 설계가 돋보인다. 차량의 경우 내구도에 따라 연기가 나거나 불이 붙고, 애매한 속도로 좀비와 충돌하면 문에 달라붙는 연출도 살아 있다.

김동선 그룹장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오픈월드에서 탈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탈것 연출과 연계 시스템에도 팀 내부에서 욕심이 많았다.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바이 같은 탈 것도 추가하고, 드론을 활용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다"고 강조했다.

쉽게 알아채기 힘든 디테일도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에는 근접 무기를 든 상태에서 좀비 뒤로 다가가면 은밀하게 처치할 수 있는 커맨드가 존재하며, 무기 종류에 따라 모션도 달라진다. 정 실장은 "생존이 중요하고 자원이 귀했던 초기 기획의 잔해다. 권장되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이런 것도 있다"고 웃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PC,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모바일로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조준 보정도 플랫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정중재 실장은 "모바일은 조준 보정이 강하게 들어간다. PC에 익숙한 유저도 모바일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 중 가장 많은 킬을 올린 유저도 모바일 이용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에서도 경쟁력 있게 PVP 콘텐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아직 도입은 되지 않았지만 멀티플레이에서 모바일이나 PC를 분리하거나, 같은 플랫폼끼리 매칭을 하는 기능도 구현돼 있다. OBT 이후 상황을 보고 유동적으로 적용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 같이 즐겨야 더 재밌는 다키스트 데이즈 "활발한 멀티플레이 기대"

다키스트 데이즈의 보스전. /다키스트 데이즈 유튜브
다키스트 데이즈 개발진은 멀티 플레이를 통한 활발한 상호작용을 기대했다. 정중재 실장은 "분쟁 지역에서 유저 간 상호작용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협동이든 경쟁이든, 다른 유저들과의 플레이가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동선 그룹장은 1차 CBT 당시 유저들과 함께 진행한 보스 레이드 경험을 회상하며, "보스전의 경우 보상은 경쟁이지만, 클리어를 위해선 협동이 필수인 구조라 유저들의 손발이 맞아야 한다. '버스 태우기’와 같은 문화도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멀티플레이 분쟁 지역에선 전투와 자원 수급이 동시에 이뤄지며, 싱글 모드보다 빠른 파밍이 가능하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더 빠르게 강력한 장비를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로 플레이도 좋지만 다키스트 데이즈의 핵심은 역시 멀티 플레이다. 정중재 실장은 "좀비 게임이면서 멀티 플레이 요소가 있고,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도 드물다. 길드도 업데이트되니 친구들에게 같이 쉘터 만들자고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 6월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재밌다는 평가 받을 수 있기를"

6월에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 예정이다. 6월 업데이트의 핵심은 ‘원정 시스템’이다. 일정 수 이상의 주민을 모아 성장시킨 뒤,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보내는 콘텐츠로다. 정 실장은 "일종의 시뮬레이션 기반 전투가 펼쳐지는 형태로, 주민의 수와 성장도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자원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김동선 그룹장은 "정기적인 에피소드 스토리 업데이트를 연 1~2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병행해 신규 보스, 신규 모드, 성장 구조 개편 등 대형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추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스토리 확장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모드가 병행될 것이다. 앞으로는 점령 구역을 하나씩 돌파해 가는 진행형 콘텐츠도 추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신규 보스도 각각의 에피소드와 서사에 맞춰 설계되어 해당 에피소드의 분위기와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김동선 그룹장은 "OBT는 아직 완성형은 아니지만, 유저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도움을 받고자하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좋은 의견주시면 반영해서 게임을 잘 서비스 하겠다"고 말했다.

정중재 실장은 "지금까지 기다려 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족하더라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고싶다"고 전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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