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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재계 방문…“이재명 당선되면 기업은 굉장히 어려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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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4. 15. 17:40

손경식 경총 회장 등과 경제 현안 논의…"청년 취업 중요"
"기업하기 좋은 나라 돼야…주4.5일제 일률적 규제 안돼"
기념 촬영하는 김문수 전 장관-손경식 회장<YONHAP NO-3740>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15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왼쪽 세번째) 등 회장단과 차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이 돼야 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너무 경직적인 (근로)시간 규제 등"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기업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 회장, 윤동환 한국콜마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과 차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한국경제뿐 아니라 국가적인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가장 문제가 많은 것이 저는 청년들의 취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트럼프 관세 쓰나미 때문에 현대차나 삼성, SK 등 (공장이) 해외로 많이 나갔는데, 청년 취업을 위해선 경총이 해외보다는 국내 투자를 많이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 4.5일제에 대해서는 "모든 기업에 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입법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기업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에 8시간씩 5일 근무를 시키는 게 좋다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며 "4.5일제로 총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한 기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고의 브레인들이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선 집중할 때도 있고 쉴 때도 있어야 한다"며 "무조건 집중하는 걸 못하게 만들어 놓으면 세계적인 경쟁에서 다른 나라를 앞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 대기업들 보면 싱가포르나 홍콩에 있는 아시아 본부를 한국으로 옮기고 싶어도 잡혀갈까봐 겁을 낸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부터 다 한 번씩 구속되고 거기다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있어 겁이 나니 사법 리스크 줄여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에서 노란봉투법도 계속 내는데, 이렇게 되면 노조는 굉장히 강해지지만 기업은 투자를 꺼리게 된다. 이런 것들은 입법하는 국회에서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기업하기 좋은 여러 조건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래야 대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가 늘어나서 (청년들이) 취업, 결혼을 하고 가정도 이룬다"고 강조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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