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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 “올가을 서울어텀페스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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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4. 10. 16:14

취임 100일 간담회..."지원 규모 700억 원으로 늘릴 것"
사진1.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가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10일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올가을 서울이 공연예술축제의 도시로 첫 발을 내디딥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10일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년간 축제 운영 노하우를 한데 모아 공연예술통합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를 론칭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어텀페스타는 10~11월 40일간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재단은 이 시기 서울에서 열리는 100여 개의 공연·축제에 대한 통합 홍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공연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 진출을 돕는 마켓 기능도 하고자 한다.

송 대표는 "한류의 기초체력인 순수공연예술 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예술가들에게 창작산실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울어텀페스타는 서울의 얼굴을 만들고, 글로벌 도시 서울의 순수예술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2025~2027년 재단의 전략 방향과 주요 사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향후 3년간 재단의 지원 규모를 500억 원에서 700억 원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500억 원 규모의 직·간접 지원을 임기 3년 동안 서울시와 시의회 등을 적극 설득해 단계적으로 700억 원 규모로 확대해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예술지원 선정 비율을 현재 13%에서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예술의 중심 문화지구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힘든 대학로를 살리기 위해 서울연극센터, 서울연극창작센터, 대학로극장 쿼드와 협력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3월 새롭게 문을 연 서울연극창작센터는 연극인을 위한 창작 산실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대학로극장 쿼드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상상 속 무대를 구현할 수 있는 창작 실험실로 만들겠다"면서 "서울연극센터는 150여 개 극단의 홍보와 교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2.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가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을 발표 하고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10일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재단은 공연·전시 정보포털 '스파크'도 오는 7월 오픈한다. 이를 통해 연간 1000여 건 이상의 예술 작품을 지원하는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작품의 후속 공연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재단 지원 선정작에 대한 상세 정보를 비롯해 전문가 리뷰와 관련 추천작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예술상'도 개편한다. '특별상' 부문의 후보작을 기존 60여 명 이상의 전문가 추천에서 예술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방식으로 바꾼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예술동호회와 시민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바꾼다. 기존 동호회 중심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연 1회 실내 체육관 대형 무대에서 경연 중심으로 진행해 온 축제를 봄, 가을에 두 번 야외무대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을 개관하면서 '5권역 생활권 서울문화예술교육' 시대를 연다. 송 대표는 "몇 군데 시범 운영 중인데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불편함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행정 효율화를 위해 용두동 청사를 대학로와 합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예술 현장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혀나가는 상징적인 의미로 임기 내 용두동 청사를 대학로와 통합 이전하려 한다"며 "예술가에게 더 가까이 동행하고 시민들에게 특별한 일상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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