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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A홀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서 데이터빈의 이머전 쿨링을 적용한 데이터센터 기계인 스마트박스를 선보였다. 데이터빈은 이머전 쿨링 기술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업체다. 이머전 쿨링은 IT장비를 미네랄계열의 물에 넣어 냉각시키는 기술이다. 냉각수는 전기가 통하지 않아 감전 위험이 없다. AI용 서버 등 발열이 많이 일어나는 장비에 쓰인다.
신성이엔지는 앞서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빈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챗지피티 등 AI활용 증가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AI 등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뜻한다. 전시장에는 이머전 쿨링을 적용한 데이터센터 기계인 스마트박스 블루를 전시하고 있었다. 규모는 가로 2100mm, 세로 900mm, 높이 1160mm다. 기계 안에는 물이 가득하고 서버를 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냉각수는 기름에 가까운 점성을 띄고 있었다. 이승환 부사장은 "(열을 식힐 때) 에어컨을 쐬는 것보다는 냉탕에 들어가는게 훨씬 시원하다"며 "이머전쿨링은 이러한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머전 쿨링이 적용된 데이터센터는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와 견줘 전기 요금과 설치비를 줄일 수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공조설비가 필요없어 전기 요금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서버 규모가 1만4112대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이머전 쿨링 방식을 적용한 데이터센터는 공랭식보다 약 233억원을 아낄 수 있다. 전기요금은 MWh당 산업용 평균 전기요금인 11만2000원을 곱해서 산출한 수치다.
또한 이머전 쿨링 기술을 사용하면 공조설비, 장비 간 이격, 바닥 높임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설비투자비 부담도 덜 수 있다. 층고는 기존 9m에서 6m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이머전 쿨링이 적용된 스마트박스 2대에 대해 실증을 마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