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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터미널 간 자율주행셔틀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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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5. 03. 30. 09:58

15km 구간 고정 노선 왕복 순환
최대 시속 80km으로 직통 운행
사진2_인천공항, 자율주행셔틀 시범서비스 개시 행사
현대자동차 쏠라티를 개조한 자율주행셔틀 모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제2여객터미널 간 연결도로 구간에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와 관련해 공사는 지난 28일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8번 게이트 앞에서 '자율주행셔틀 시범서비스 개시 행사'를 개최했으며,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해 자율주행셔틀 시승 및 운행상황을 점검했다.

공사가 신규 도입한 자율주행 로보셔틀은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서비스로,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을 잇는 일반도로(총 15km) 구간을 고정 노선으로 왕복 순환한다.

총 2대의 차량이 각각 제1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며,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라면 누구나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해당 셔틀은 현대자동차의 쏠라티를 개조한 것으로 최소 30km/h에서 최대 80km/h의 속도로 중간에 정차 없이 직통으로 운행되며, 자율주행 시스템만으로도 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설계되었으나 비상상황을 고려하여 운전자 1명이 상시 탑승한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셔틀과 달리 고속주행구간(80km/h)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만큼, 여객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2023년 12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제2여객터미널 연결구간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선정된 이후, 2024년 7월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사는 자율주행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현대자동차는 자체 보유 기술로 제작한 자율주행 로보셔틀을 검증하며 기술 개발의 실효성을 강화해왔다.

양사는 이번에 도입된 셔틀을 1년간 운영하며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여객에게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기술을 비롯해 국가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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