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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측 영풍 주식 장외매수…다시 상호주 관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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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3. 28. 11:00

전날 영풍 주식 배당으로 해소했으나 복원
시시각각 전략 다툼에 주총 상당 파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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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조원들이 28일 정기주총이 열리는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앞에서 MBK를 비판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안소연 기자
고려아연 측이 전날 영풍의 주식 배당으로 해소된 상호출자관계를 다시 형성했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썬메탈홀딩스(SMH)가 28일 오전 영풍 주식을 더 매입하면서 비율을 10% 이상으로 다시 끌어 올린 결과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MH는 영풍 주식 1350주를 장외매수해 현재 보유 비율은 10.03%다. SMH는 케이젯정밀(영풍정밀)로부터 주당 44만4000원에 이를 매입했다.

전날 오후 영풍은 정기주총에서 주식을 배당하면서 SMH의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떨어뜨렸고, 이에 따라 상호주 관계가 해소됐다. 따라서 애초에 이날 행사할 수 없었던 영풍의 의결권이 다시 복원됐다는 주장이었다.

여기에 곧바로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 주식을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높이면서 상호주 관계를 다시 형성한 것이다.

전날 법원은 상호출자관계에 따라 고려아연 정기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주총에서 영풍 측의 고려아연 25.4%에 대한 의결권은 행사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었으나, 곧바로 영풍 측이 주식 배당을 하면서 고려아연 측이 보유한 영풍 보유 비율을 떨어뜨린 것이다. 전날 영풍은 정기주총에서 1주당 0.04주의 배당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당초 오전 9시 시작 예정이었으나 11시 현재 지연되고 있다. 주총 직전까지 서로가 치열한 전략 다툼을 벌인 만큼 주총이 개회되더라도 상당 시간 파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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