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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예산 삭감돼 산불대책 집행 못한다고 거짓말…정쟁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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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3. 28. 09:30

"예산 충분·…정부 의지·능력 부족해 혼란 커져"
"산불대책 사용할 수 있는 예비비 4조 8700억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438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을 향해 "마치 예산이 삭감돼서 산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좌절하는 현장 안에서도 국민의힘은 정쟁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까지 함부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예산은 충분하다.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서 지금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산불대책에 사용할 수 있는 국가 예비비는 4조 8700억 원이 있다. 무슨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냐. 4조 8700억 원의 예비비를 한 푼이라도 쓴 거 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엄청난 예산을 남겨놓고 쓰지도 않으면서 일상적인 예산만 집행하고 있으면서 무슨 예산이 부족하다고 거짓말을 하냐"라며 "가족을 잃고 전 재산을 다 불태우고 망연자실하게 앉아계신 이재민들 눈앞에서 이런 거짓말을 하면서 장난하고 싶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조 8700억 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한 푼도 안 쓰면서 마치 예산이 없어서 산불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것처럼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냐"라며 "울고 있는 국민들의 아픔이 전혀 공감되지 않냐. 정쟁도 좋고 권력도 좋지만 국민의힘은 정신 차리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주거를 포함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안도 마련하고 정책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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