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2400만 톤 감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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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GS에너지와 서울 강남구 GS에너지 본사에서 '탄소중립용 재생에너지 전력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에너지 기술력과 친환경 역량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직접 전력구매계약(직접 PPA) 사업을 공동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직접 PPA는 전력 수요기업이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장기적인 에너지 조달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GS에너지가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사업장 유휴 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526만 킬로와트시(kWh)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는다. 이로 인해 연간 240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본 협약을 통해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회사의 탄소중립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춘 코오롱인더스트리 ESG경영센터장 전무는 "이번 협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실행 중심의 협력 모델 중 하나" 라며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GS에너지 신사업추진실장 전무는 "양사의 협력은 재생에너지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 주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기업의 친환경 전략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탄소중립 경영에 한층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글로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인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넷제로(Net-zero)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 이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 및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