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재산 30.5억·조태열 외교장관 26.5억 신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본인 및 배우자, 장남 명의 재산으로 총 30억5000여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공직자 재산 변동 자료를 공개했다.

김 장관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4억2000여만원이 늘었는데, 본인 명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공시가격 변동과 예금 수익 등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서초구 아파트와 자동차, 증권 등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의 재산 19억6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7000여만원 늘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배우자와 모친 명의 토지(9000여만원)와 본인과 배우자 명의 건물(19억3380만원) 등 총 26억5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대지와 복합건물, 하얏트호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총 36억2000여만원을 관보에 기재했다. 직전 신고액보다 2억7000여만원 줄었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 명의 재산으로 총 16억2792만원을 신고했다.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피소된 태 처장의 장남의 경우 예금은 지난해보다 577만원 줄어든 40만원, 금융채무는 2325만원으로 파악됐다.

갈라, 도니파이낸스, 밸런서, 비체인, 에이피이앤에프티, 코스모스, 트론 등의 가상자산도 있었지만 평가액은 0원으로 적혔다.

태 처장의 장남을 고소한 이들은 피해 금액이 16억여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총 4억70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액보다 4840만원 늘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직전보다 3000여만원 증가한 13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등 42억1000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국방분야 재산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등 14억2000여만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9억800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49억6618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인상 등으로 직전보다 14억여원 늘었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직전보다 2억6000여만원 증가한 10억7000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포함해 총 22억4000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