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조치, 양자 협상 레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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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승규 의원실 주최로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K-산업비전포럼'에서 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전략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관세 조치가 양자 협상의 레버리지로 작용하는 만큼 우리는 트럼피즘 현상을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산업비전포럼 계기로 미국의 다층적인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각 산업 맞춤형 전략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문가분들의 토론을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우리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는 집권 초반부터 매주 관세 조치를 발표하며 빠른 속도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관세 조치는 가장 먼저 공표됐음에도 불구하고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적용 품목은 유예하기도 했고, 상호관세는 세부 절차와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상대 국가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방향성과 목표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미국의 조치에 중국은 보복관세 조치로 대응 시작했으며, EU 또한 보복관세를 예고하는 등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며 "미국 현지 투자와 공장 건설이 당장의 관세 폭탄을 막아줄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강 의원은 여당 의원이자 국회 산자중기위 위원으로서 정부 대응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