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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의 연금 모수개혁을 향한 이른바 '청년독박' 선동을 봤다"며 "거기에 더해 어제 하루종일 이준석 의원은 유승민, 안철수, 한동훈을 향해 '연금개악 저지연대'를 하자 부르짖더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분들은 모두 지금 윤석열 여당의 당대표를 했거나 여당의 대선주자가 되고자 하는 책임있는 정치인들이고, 연금개혁 필요성이 제기될 때 청년들을 위한 대안을 준비했어야 할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논의 과정엔 침묵모드이다가 이제와서 무책임한 거짓선동으로 편하게 2030 청년세대 표만 빨아들이려는 얄팍한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등의 주장대로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을 차등 적용하는 걸 '공정'이라 한다면, 이번엔 중장년층 보험료율의 가파른 증가가 문제된다"며 "조삼모사도 이런 조삼모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청년세대든 중장년세대든 국민을 원숭이 취급하는 것이다. 대안 제시도 없이 판을 엎자는 거부권 이야기를 앞세우는 걸 보면 생각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지 궁금할 정도"라며 "아직도 검사하듯 정치하려 하냐"고 비판했다.
또 "오히려 연금개혁 공론화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30 청년세대가 오히려 숙의를 거듭할수록 재정안정론보다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론 개혁안을 선호하는 모습을 띈다"며 "스스로 숙의를 거듭한 2030 청년 세대의 선택이 '개악'이고, '86세대 꿀빠는 청년독박'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안철수, 유승민, 이준석, '연금개악'을 말하는 정치인들 모두 별반 다르지 않다"며 "대화와 타협의 성과를 짓밟는 무책임한 정치로 일관하니 참으로 유감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신아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