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가 정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운영책임 있어"
"野, 장외투쟁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복귀해야"
|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은 국회가 정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운영할 책임이 있다"며 "당장 최상목 부총리 탄핵 건이 놓여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날 산청군 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고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온 권 원내대표는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평상시의 삶을 되찾으려면 정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이웃들이 다시 꿈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업과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금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산불 진화 작업 중 순직하신 분의 유가족들과 이재민들을 만나 뵈면서 우리 정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국민의힘은 조속히 고위 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 예비비가 필수적"이라며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하여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정 국정 협의회도 즉시 정상 가동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모든 정략적인 장외투쟁을 당장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의 시급성도 언급하며 구조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금 민주당은 끝내 최 부총리 탄핵을 강행할 태세인데, 정쟁용 탄핵 폭거를 저지할 책무가 국회의장에게 있다"며 "국회법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뒤 72시간 이내 표결되지 않으면 폐기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