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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반도체·전장 키워 포트폴리오 다각화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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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3. 24. 14:49

반도체용 부품 사업
2030년까지 연매출 규모 3조원 이상 육성
내년부터 프토폴리오 다각화 본격화
유리기판·로봇 부품도 양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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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부사장이 24일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진행된 제23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김영진 기자
LG이노텍이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용 부품 매출을 3조원 이상으로 키우기로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은 올해 양산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용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까지 연매출 규모 3조원 이상으로 육성해 반도체용 부품 시장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1조2008억원, 영업이익 70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 기업들의 카메라모듈, 액추에이터 등을 채택하면서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 대표는 "현재 반도체, 전장 쪽 제품을 개발 중이며 일부 제품은 양산을 시작했고, 2026년과 2027년부터 양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기판소재, 전장 부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사업 실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RF-SiP(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 FC-CSP(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신사업인 FC-BGA(플립핍-볼그리드어레이), 차량 AP 모듈 사업을 통해 반도체용 부품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문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2개 기업에 FC-BGA를 이미 수주해 구미 4공장(드림 팩토리)에서 순조롭게 양산을 진행 중이며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한 곳을 새롭게 수주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은 유리기판과 로봇용 부품 양산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글로벌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라며 "로봇 분야 역시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협력 중이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 등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휴머노이드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업체와 카메라 쪽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핸즈(손), 관절 모터 부분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3] 문혁수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혁수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LG이노텍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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