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韓탄핵 기각에 與일제히 환영…野 향해선 비판 쏟아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24010012573

글자크기

닫기

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3. 24. 12:12

"이재명, 국가마비 혼란에 국민께 사과해야"
"野, 이재명 수령 결사보위 위해 대한민국 붕괴시키는 세력"
업무 복귀하는 한덕수 총리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24일 오전 한 총리가 정부서울청사로 업무 복귀하며 총리실로 향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여권은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안을 기각한 데 대해 잇따른 환영의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을 향해선 비판이 쏟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총리의 직무복귀를 환영한다"면서도 "한 총리가 직무정지된 87일 동안, 우리 경제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하락, 특히 생산과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탄핵을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국가 이미지 손상의 책임은 무정부·무사법·입법독재를 꿈꾸던 이 대표에게 있다"며 "이 대표는 국정마비 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한 대행 탄핵심판을 인용해야 한다는 재판관이 있었다"며 "'헌법기관이라 감사할 수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불법 면허'를 내준 헌재가, 이번에는 민주당에 '탄핵 면허'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행 탄핵심판은 당연히 각하됐어야 한다"며 "헌재는 헌법을 지키는 곳이지, 헌법을 파괴하는 곳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원 전 국토부장관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기각될 줄 알면서도, '일단 탄핵부터 하자'는 연쇄탄핵범들. 이재명 수령 결사보위를 위해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는 세력"이라며 "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있는 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를 들고 "도대체 정계선은 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총리 탄핵심판 결과는 △인용 정계선 △기각 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김복형 △각하 정형식·조한창 으로 판결이 났다.

안철수 의원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라며 "명분 없는 탄핵을 주도한 이 대표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 국정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며, 정계 은퇴로 책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은혜 의원은 "출발부터 잘못됐고, 돌아온 길도 멀고 험했다"며 "민주당은 탄핵 남발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당내 스스로도 헛갈려 하는 최상목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철회할 뿐 아니라 그간 모든 탄핵소추를 취하하는 최소한의 양심과 예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