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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비상계엄 내란 이후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책임도 묻지 못한 헌재 판단이 매우 분노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내란획책을 사전에 형식적이나마 국무회의도 소집한 마당에 바짓가랑이를 잡는 시늉조차 못하며 끝내 막지 못한 자가 다시 총리직에 복귀한다면 누가 용납하겠나"라며 "내란을 막지 못한 죄가 '소극적 동조' 문제라면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는 '적극적 동조'의 심각한 위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헌재의 판단은 단 하나만 남았다. 대혼란을 조금이라도 진정시킬 단 하나의 판단"이라며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당은 지연되고 있는 헌재 선고들의 조속한 판단을 위해 모든 당력을 총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모든 일의 내용은 물론 그 때도 중요하다. 지연된 정의는 더 이상 정의가 아니다"라며 "한 총리 판결이 이뤄진 마당에 헌재에서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윤석열에 대한 파면 선고를 강력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 임하겠다. 당장 내일(25일)은 농민들의 전봉준 트랙터들이 다시 남태령을 넘어 헌재로 향한다. 27일엔 민노총의 총파업을 넘어 전국 시민총파업이 선포됐다"며 "봄을 맞이한 트랙터들이 논밭 대신 헌재를 향하는 간절한 농민의 심경을 헌재는 직시하고 신속 응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민 없이 덩그러니 홀로 남은 헌재가 무슨 소용인가"라며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거듭 헌재 맹성을 촉구하며 지금 이 시각이라도 즉각 선고에 임할 것을 강력히 명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