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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양사고 사망·실종자 164명…세월호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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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3. 24. 11:24

해양사고 3225건 발생…인명피해 전년比 74.5% ↑
해수부 "연말까지 인명 피해 저감 위해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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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현황./해양수산부
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전년보다 70명 늘어난 164명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이후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24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해 해양사고 발생 건수와 피해현황을 담은 '2024년 해양사고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는 총 3255건 발생해 전년 대비 163건(5.3%) 증가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년보다 74.5% 늘어났다.

해양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164명 가운데 안전사고(84명)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고, △전복(40명) △침몰(18명) △충돌(17명) △화재·폭발(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안전사고와 전복·침몰로 인한 인명피해가 각각 29명(52.7%), 24명(150.0%), 14명(350.0%) 늘었다. 안전사고는 조업 중 그물에 걸려 바다에 추락하거나 밧줄에 가격당하는 등 안전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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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 현황./해양수산부
선박 용도별로 보면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는 전년(78명)보다 40명 늘어난 118명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중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가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비어선(40명) △수상레저기구(6명) 순이다.

지난해 어선 사고는 2175건 일어났으며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607건, 화물선 등 비어선 사고는 475건 발생했다. 어선 사고는 전년 대비 128건(6.3%) 증가했고,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52건(9.4%) 늘었다. 비어선 사고는 17건(3.5%) 줄었다.

또 지난해 발생한 충돌과 전복·침몰·화재 등 선박 주요 사고는 총 706건으로 전년 대비 34건(5.1%) 증가했다. 이중 충돌 사고가 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185건) △화재·폭발(140건) △전복 95건 △침몰 44건 순으로 발생이 잦았다. 단순 사고는 전년보다 129건(5.3%) 늘어난 20549건 발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선사고 저감을 위해 작년 5월 마련한 '어선 안전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고, 강도형 해수부 장관을 단장으로 관계기관 합동 '인명피해 저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해양사고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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