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비 투자 약 2.5~2.7조 계획
"현금 흐름 중요…우선순위 따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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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제 24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화학산업협회를 통해서 건의 사항이 전달됐으며 업계가 합심해서 경쟁력 강화를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말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현재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받고 있다. 신 부회장은 이에 대해 "정부가 R&D(연구개발) 세제혜택, 국책 과제 등을 통해 기술 개발에 협조해주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설비투자에 15조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차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 부회장은 "이 중 대부분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이라면서 "LG화학만 놓고보면 사실 설비투자를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설비 투자 관련 2조5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 규모의 사업 계획을 꾸렸고 우선순위를 살펴 줄여오고 있다"이라면서 "현금 흐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LG화학이 자금조달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신 부회장은 "여러가지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하는 상황"이라면서 "(주주들이) 크게 걱정할 부분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선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됐다. 신 부회장은 향후 2년 간 LG화학 대표이사직과 사내이사직을 연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