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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생명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방 및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28분께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의 진화율은 현재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번 산불로 주민 335명이 대피했고, 주택 10가구가 전소했다. 산불을 진화하던 진화대원 등 4명은 사망하고, 부상자도 중상 5명을 포함해 총 6명 발생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경남 산청 산불 대응 과정에서 실종되신 두 분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했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셨다. 가슴이 정말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명을 달리하신 네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역풍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임무를 다하신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분들이 밤낮 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진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분들도 적지 않으며 대피소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계신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불 진압을 위해 험난한 현장에서 싸우다 희생된 산불 진화 대원들과 공무원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불길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들의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