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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림6구역 신통기획 확정…“연내 정비구역 지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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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3. 23. 11:15

종합구상도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종합구상도.
서울시는 관악구 신림동 419 일대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통기획을 마무리하면 해당 일대는 삼성산 자락의 노후 저층 주거지가 최고 28층, 990여 세대의 숲세권,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주거단지(4만 7771㎡)로 거듭나게 된다.

대상지는 삼성산 자락에 위치하고 신림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접하고 있어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바로 옆 신림5구역, 재정비촉진지구 등 주변 지역에서 다수의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이기도 하다.

시는 대상지 내 대부분이 노후주택이며, 경사지형에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아 안전사고 위험이 따르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봤다.

특히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4%에 달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재개발 추진 의지에도 공공재개발 공모에 탈락하는 등 개발에 부침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이에 시는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한 팀을 이뤄 수차례 논의 및 계획 조정 과정과 간담회·설명회 등 주민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착수 7개월 만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은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으로 사업 실현성을 확보하고, 경사지형과 단차를 활용한 대지 조성 및 단지계획으로 합리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하는 데 역점을 뒀다.

대상지는 제1종·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는 개발에 한계가 있어 사업실현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완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6m 이상의 경사지형을 고려해 지형에 순응하는 대지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단차를 활용한 주차장, 상가, 커뮤니티시설 배치로 토지 효율성을 높였으며, 삼성산 인접부에 테라스형, 빌리지형 등의 특화주거를 도입해 다양한 유형의 주거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교통 및 보행체계를 개선하여 인접 신림5구역 등 향후 개발밀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인접 신림5구역과 6구역 개발 이후 4900여 세대의 교통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상지 북측의 문성로(20m)는 1차로를 추가했다.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계획을 통해 삼성산, 신림5구역 등 주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이루면서 삼성산으로 열린 경관이 형성되도록 했다.

앞으로 시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림동 일대는 총 6개소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가 있으며 신림6구역의 기획 완료로 4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그 중 신림1구역은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마쳐 순항 중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구역 지정까지 적극 지원하여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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