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희망의 신호 비추는 것 막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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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은 1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제멜리 병원 10층 성전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고 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프란치스코 교황은 흰 수단을 입고 어깨에 보라색 스톨을 두른 채 제대 앞에 앉아 있다.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며 호흡기 치료와 물리 치료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신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나처럼 현재 약한 상태에 있는, 수많은 아픈 형제자매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몸은 약하지만 우리가 사랑하고, 기도하고, 자신을 바치고, 서로를 위하고, 믿음으로 희망의 신호를 비추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이 지난 달 14일 입원한 교황의 사진을 이날 처음 공개한 것은 교황의 건강이 호전됐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청은 전날에도 "교황의 임상 상태는 안정적이며 지난주부터 개선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병원에서 고유량 산소 공급 등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운동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회복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