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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일만 복귀’ 이창수 “어떤 사건이든 법과 원칙 따라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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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3. 13. 15:44

명태균 게이트·돈봉투 사건등 현안 지휘
이 지검장 "헌재, 현명한 결정 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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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박세영 기자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98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13일 "어떤 사건이든 그동안 했던 것처럼 수사팀과 잘 협의해 모든 최종 결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하면서 "직무 정지 당시 신속한 복귀를 말씀드렸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렸다"며 "100일 가까운 기간 공백을 메꾸려 고생이 많았던 중앙지검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 과정에서 입장을 충실하게 설명했고, 그에 따라 헌법재판관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간 이 지검장의 역할은 박승환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대신해 왔다. 이 지검장은 직무에 즉시 복귀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명태균 전담수사팀의 수사 상황부터 직접 보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은 '명태균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됐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직무정지됐을 때 이송된 것으로 안다"며 법과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했다.

헌재가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수사 부분에서 다소 의문이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결정문을 자세히 보지 못해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부임 이후 필요한 수사를 성실히 수행했다"며 "그 부분을 재판관들도 인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공판과 수사 상황을 챙겨보고 필요한 수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최근 대검찰청의 윤 대통령에 대한 즉시항고 포기와 관련해서도 "자세히 보고 받고 대검하고 잘 협의해서 혼란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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