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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생산 중단 공장 활용해 방위산업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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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3. 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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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제공=폭스바겐그룹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방위산업 진출을 검토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현지 공장 2곳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방위산업계에 필요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버 CEO는 군용차량 생산을 예로 들면서 "기본적으로 이 같은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수요 감소로 지난해 독일 공장 10곳 중 2~3곳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사측과 노조는 오스나브뤼크·드레스덴 공장의 경우 폐쇄 대신 매각 등을 검토한다는 데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 공장 2곳 매각 가능성에 중국 당국과 자동차 업계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미 자회사 만트럭버스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합작 형태로 방위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1960∼1980년대 오프로드차 '타입 181'을 생산해 독일 연방군에 납품한 이력도 있다.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CEO는 12일 폭스바겐 오스나브뤼크 공장이 군수품 생산에 적합할 것이라고 하며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세 유탄을 맞아 고전하고 있다. 반면 방산업계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각국의 군비 확대 정책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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