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더 헤리티지' 내달 9일께 오픈
"'더 리저브'까지 연결해 매출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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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본점 신관을 리뉴얼한 더 에스테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본점의 타운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재단장해 여는 더 에스테이트는 13~14층 식당가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이곳에는 광화문 국밥, 서관면옥, 호경전 등 국내 유명 맛집이 대거 입점했다. 기존 본점 본관 5층의 식당가를 더 에스테이트 식당가로 옮기는 작업도 했다. 식당가 외에도 더 에스테이트에는 2~3층도 상품구성(MD)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개장한다.
더 에스테이트에 이어 다음 달에는 럭셔리 전문관 더 헤리티지가 공개된다. 공식 오픈일은 다음 달 9일이 유력하다. 더 헤리티지는 'VIP 중의 VIP' 가장 구매력이 높은 VIP를 위한 공간으로 만든다. 최상위 VIP 등급인 '트리니티' 고객 전용 라운지인 '트리니티 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3층 수준의 높은 층고가 특징인 1층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입구와 인테리어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샤넬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입점한다. 6층에는 VIP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구성된다.
신세계 본점 리뉴얼 프로젝트는 올해 정유경 회장이 꼽는 역점 사업이다. 명동 본점의 신관과 본관, 옛 제일은행SC 건물을 연계해 복합 쇼핑타운인 '신세계 타운'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아직 리뉴얼 작업 중인 본점 본관의 경우 '더 리저브'로 이름이 바뀐다. 정 회장은 신세계 브랜딩을 강화하고 럭셔리 브랜드를 보강하기 위해 본점의 '신세계 타운화' 프로젝트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다. 대규모 본점 리모델링을 통해 백화점 본점의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커머스가 대체할 수 없는 명품 판매채널로서의 백화점을 진화·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국 백화점 거래액 1위를 기록한 강남점의 경우도 VIP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일찌감치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거래액은 1조2138억원으로, 국내 10위 점포를 기록한다. 신세계백화점 내에선 거래액 기준으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점에 이은 네 번째다. 이번 리뉴얼로 국내 4, 5위인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따라 잡고 본점으로서의 위상을 높일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