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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은 일본의학회의 이 같은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일본의학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임산부의 혈액을 통해 태아의 상태를 조사하는 신형 출생전 검사(NIPT)의 검사항목을 현행 3종류에서 전 종류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2025년 도입을 목표로 임산부 2000명을 대상으로한 임상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아 염색체 검사 대상은 23종류 46개의 염색체로 확대되고, 각각의 염색체에 대한 본격적인 전수검사가 실시된다.
현재 일본은 일본의학회가 인정한 전국의 14개 대학병원의 특별 연구팀이 13·18·21번 염색체 조사해 다운증후군등 태아의 장애 여부를 검사한다.
이 때문에 일본 임산부들은 "3항목 이외의 염색체에서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검사 항목이 너무 적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일부 성형외과 등 민간 의료기관은 태아 염색체 전 종목을 검사하는 비공인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들 기관 검사의 부정확성, 오진 등으로 임신 중절을 선택하는 등 피해 사례가 나타나자 일본 정부가 태아 염색체 검사 항목을 전 종류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의학회는 "염색체에서 이상이 발견된다 해도 반드시 장애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과도한 맹신은 피해야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