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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기 美 관세부과 잠 설쳐”…중기부, 긴급대응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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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3. 12. 14:58

중기부·중기중앙회, 철강·알루미늄 중기 대상 설문조사 실시…맞춤형 정보제공
중기부·중기중앙회, '미국 정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기 현장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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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에서 네 번째부터)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12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지제이알미늄에서 열린 '미국 정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정부가 미국 관세부과 피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지제이알미늄에서 '미국 정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경연 지제이알미늄 대표는 이날 "미국 관세부과로 유럽, 동남로 다변화를 하려고 하는데 장비도 새로 구매해야 하고 투자도 해야 해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금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게 많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정한성 신진화스너공업 대표는 "중국산 저가제품을 아무 제재없이 수입돼 국내시장이 혼란한데 관련해서 정부가 최소한의 방어벽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50년 지켜온 기업이 하루아침에 어떻게 될까 봐 밤잠을 못 자는 게 현실인데 정부가 국내 원자재 가격이 국제 가격과 비교해 비싸지 않게 관리해 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중기부는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긴급대응반을 본격 운영한다. 먼저 전국 15개 애로신고센터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 접수와 애로 상담을 수행한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목록을 안내하고 관련 정보 제공·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애로와 정책 필요사항 등 설문조사를 이번 달 중 중기부·중기중앙회 공동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제공, 원산지 증명 교육 확대, 법률서비스 지원 등을 추가 검토한다.

관세 조치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의 경영애로 사유에 '보호무역 피해'를 추가해 경영정상화 자금을 지원하고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보증 신청서류도 간소화한다. 관세조치 피해기업에 대해 수출다변화를 우대 지원한다. 수출바우처 2차 공고하면 관세조치 피해기업에 대한 별도 지원물량을 배정해 수출전략 수립 컨설팅을 지원하고 관세조치 대응을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정책우선도 평가면제와 패스트트랙 평가 등을 통해 평가절차를 간소화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나라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기민한 협상을 통해 연 263만톤의 철강 수출에 대해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아 지난해 기준 281만톤의 철강과 25만톤의 알루미늄을 미국에 수출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현재의 쿼터제가 유지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해 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은 큰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제가 전체 대회장을 맡고 중기중앙회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고 미국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게 400개의 기업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간 예고된 철강, 알루미늄 보편관세 25%가 우리시간으로 오늘 1시 발효된다"며 "중기부 차원에서 수출 중소기업 애로사항과 협상에 필요한 사항을 전달하고 기업들의 경영상의 애로사항 대응을 위해 수출 바우처를 통해 지원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과 3000억원의 보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공과 함께 트랙 간소화와 수출 다변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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