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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역이 가진 교통·문화·자연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주변과의 조화로운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매봉산 자락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과 통경 구간을 계획해 단지 어디서나 매봉산 경관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서측 매봉산 인접 지역은 자연경관을 고려해 저층(6~10층 내외)으로 배치, 개봉중학교 인접부는 학교에 미치는 일조 영향 등을 고려해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개봉1동사거리 역세권 예정지 인접부는 특별건축구역 완화 사항을 적용해 35층 내외 고층 타워형 주동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높이 계획을 통해 매봉산을 비롯한 도심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마련했다.
보행자 관점에서 열린 시야가 확보될 수 있도록 도심 속 경관 기법을 적용, 주요 보행로가 만나는 남부순환로~매봉산 구간에 브이(V)자 형태의 통경 구간을 확보해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했다.
고척로·남부순환로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대상지 북측 모아타운(개봉동 20번지 일대)과 연결되는 남북 관통 도로를 계획하는 순환 교통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역간 연결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역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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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사거리 및 저층 주거지를 중심으로 녹지공간과 생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고척로·매봉산 등 연접지형의 단차로 생긴 데크 하부공간에는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계획, 지역 활력을 끌어올리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아타운 2개소·신속통합기획 4개소(신청 준비 포함) 등 6개 개발사업, 신구로선 개통 등 향후 개봉사거리 일대 변화를 고려해 사거리변에 공원 등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개봉동 49번지 재개발' 기획 확정으로 서울 시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5개소 중 97개소(17만 5000호)의 기획이 완료됐다. 97개소 중 현재 정비계획 수립 및 열람공고,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등이 55개소 등 신속통합기획과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 신구로선 개통·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 등 기반 시설 개선과 함께 미래 '신(新)개봉 생활권의 중심단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